LA생활-준비

#1. 미국 유학 짐싸기 - 부치는 짐과 직접 가져갈 짐

LA저씨 2023. 9. 6. 04:07

안녕하세요. 첫 포스팅은 LA 출국 준비에 가장 큰 시간을 할애했던 짐싸기에 대해 해볼까 합니다.
아내의 유학이 확정되고 물리적으로 본격적인 출국 준비를 하면서 짐싸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.
둘 다 한국에서는 맥시멀리스트로 살았던 터라 처음엔 정말 막막했습니다...ㅋㅋㅋ
 
- 이 중에서 어떤걸 가져가야할지 (옷은 다 가져가고 싶은데 옷으로만 캐리어 4개를 쌀 순 없으니..)
- 한국에서 꼭 가져가면 좋을건 무엇일지 (미국에서도 다 구할순 있지만 비싸고 품질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)
- 어떤 짐을 수하물로 가져가고 어떤 짐을 부치는게 좋을지 (배로 부치면 2개월 뒤에 받으니 계절도 잘 고려해야해요)
 
저희는 가전가구처럼 큰 물건은 한국에 두고가기로 했고,

- 부치는 짐 : 선박으로 10박스 정도 미리 보내기 (출국 3주 전)
- 가져갈 짐 : 두명이서 32Kg 수하물 5개 + 기내용 캐리어 2개

이 정도 양으로 짐을 나누어 보았습니다.
옷과 같은 기본템을 제외하고 짐 정리를 하면서 챙겼던 것들을 공유해볼게요.
 

부치는 짐


1. 각종 정리함

  • 다이소에 플라스틱으로 된 정리함을 사이즈별로 여러개 구매했습니다
  • 미국에서 구매하면 거의 두배정도 더 내고 구매해야해요ㅠ

2. 주방용품

  • 가져가는 짐을 가볍게하고자 그릇이나 냄비는 부치고 일회용품 접시와 식기를 가져갑니다

3. 차렵이불 / 전기장판

  • 미국의 집들은 생각보다 어둡고 쌀쌀한 편입니다. 9월인 지금도 그런데 겨울엔 많이 추울 것 같네요.
  • 따뜻한 지역인 LA로 가지만 겨울에는 차렵이불이나 전기장판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. 
  • 전기장판의 경우 프리볼트 제품으로 준비하세요. 네이버쇼핑에 검색하니 하나 나와서 그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.

4. 마른 식재료

  • 짐을 배로 부치면 적어도 두 달은 보관이 되어야하고, 기온변화와 습기에 강해야합니다.
  • 그래서 미역이나 캡슐육수, 고체카레, 건조마늘가루, 건조청양고추가루 등을 잔뜩 구매했습니다.

5. 전공서적

  • 없으면 불안하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잘 안보게되는 두꺼운 책들도 선박으로 부쳤습니다.

 

가져가는 짐


1. K-화장품

  • 샴푸나 폼클렌징, 스킨케어 제품들은 평소 사용하던 것을 엄청 쟁여왔습니다.
  • 처음엔 무거워서 선박으로 보낼까했는데 제품이 변질될 수 있어 액채류는 선박 짐으로 권장하지 않더라구요.
  • 그래서 바디제품 일부를 제외하고는 캐리어를 꽉꽉 채워서 넣어왔습니다.

미국유학 준비 올리브영 털기
시간날때마다 털어온 올리브영

2. 소형 전자제품과 각종 충전기

  • 노트북, 아이패드, 이북 등 당장 사용하는 전자제품과 보조배터리를 챙겼습니다.
  • 반드시!! 충전기는 프리볼트 유무를 확인하고 가져오세요.
    • 미국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격입력 범위에 110V가 있어야합니다.
    • 한국의 급속충전기 중에서는 입력을 220V만 받는 경우가 있으니 꼭 확인하고 가져오세요.

3. 문구류

  • 노트, 볼펜, 형광펜, 가위, 칼 등 한국에서 사오는 것이 싸고 질이 좋습니다.
  • 다이소 1천원짜리 가위를 안가져와서 아마존 같은데서 3~4불 내고 사면 화 마이납니다..

4. 햇반 및 간편식

  • 미국 외식 물가가 요새 너무 비싸서 오자마자 대부분의 끼니는 집에서 때웠습니다.
  • 반찬은 어떻게 할 수 있지만 당장 밥솥을 사기 전에 밥을 해먹기는 어려우니 햇반은 필수였어요! 

5. 당장 쓸 식기류와 일회용품

  • 당장 쓸 밥그릇, 국그릇, 간장종지는 다이소에서 제일 싸고 깔끔한 것으로 구매해서 가져왔어요.
  • 접시나 컵 같은 경우는 일단 일회용품으로 버텨보려고 종이접시, 종이컵을 많이 사왔습니다.
  • 그리고 처음에 집 들어가서 정리할 때 필요한 물티슈나 휴지도 챙겨오시면 좋아요.
  • 마이비데 같은거 쓰시던 분들은 휴대용을 많이 챙겨오시면 좋을거같아요.

 

짐싸기 꿀팁


짐 싸면서 유용했던 꿀팁들을 몇 개 공유드리면 
1. 옷은 압축팩에

  • 압축팩을 사용하면 옷 부피를 거의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어서 저희처럼 옷이 많은 경우 매우 유용합니다!
  • 선박으로 보낼때도 옷은 다 압축팩으로 포장했고, 안에 실리카겔 + 좀벌레퇴치제를 많이 넣었어요.

2. 확장되는 캐리어나 이민가방을 이용할 것

  • 이민가방은 새 것을 구매해도 좋지만 저희는 당근으로 싸게 가져왔어요.
  • 이민가방은 자주 쓰는 물품이 아니어서 당근에 가끔 나오지만, 상태 좋은 것은 금방 팔리니 눈여겨보세요!

3. 필요한 서류는 미리 뽑아서 클리어파일에 정리

  • 이건 짐이랑은 조금 다르지만, 미국 입국하면서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뽑아 파일에 정리해두면 편리해요
    • 비자, 비자관련서류, 비행기표, 미국에서 지낼 곳 등에 관한 서류들
  • 미국은 아직까지 프린트된 서류를 선호하는 곳이 많습니다 (대표적으로 DMV)

 

미국여행 짐
실제 가져온 짐들

마치며


물론 저희보다 더 체계적으로 리스트를 작성하여 짐정리를 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.
하지만 집집마다 살림살이나 필요한 것이 다르니 리스트에 맞춰 준비하는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.
저희의 짐 정리 사례도 참고하셔서 필요한 물품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.